보도자료
"아프리카가 그린란드만 하다고?"… 유엔, 450년 만에 메르카토르 지도 대신 '실제 크기 지도' 바꾼다
2026-09-16 14:46 (14시간 전) ∙ 조회수 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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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이(mute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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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가 16세기부터 통용되던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를 대체하고 대륙의 실제 면적을 반영한 '이퀄 어스(Equal Earth)' 지도를 채택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적도 부근 아프리카의 면적과 잠재력을 축소해 온 왜곡을 바로잡아 '인지적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향후 국제기구 및 공공 교육 현장의 지도 표준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메르카토르 지도(왼쪽)와 실제 면적 비율을 반영한 이퀄 어스 지도(오른쪽)의 아프리카 대륙 크기 비교] -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제작
16세기 항해 시대를 열었던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가 국제 무대에서 퇴장 수순을 밟게 됐다.
BBC 코리아에 따르면, 토고 외무장관은 최근 유엔(UN) 총회는 아프리카 대륙의 실제 면적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 세계지도로 기존 지도를 대체하는 '지도 바로잡기(Correct the Map)'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토고가 발의하고 아프리카연합(AU) 54개국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은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한 164개국의 찬성을 얻었다. 미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6개국은 기권했다.
1569년 헤라르뒤스 메르카토르가 항해용으로 고안한 메르카토르 지도는 둥근 지구를 평면에 옮기는 과정에서 적도 인근을 축소하고 고위도 극지방을 크게 확대해 표현해 왔다. 이로 인해 실제 면적이 그린란드의 14배에 달하는 아프리카가 그린란드와 비슷한 크기로 표기되는 등 심각한 시각적 왜곡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러한 왜곡이 적도 인근 국가들의 경제적 잠재력과 자원, 인구를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인지적 편견'을 낳았다고 비판해 왔다.
대안으로 채택된 지도는 2018년 개발된 면적 보존 도법인 '이퀄 어스(Equal Earth)'다. 이 지도는 각 대륙의 실제 비율을 유지해 아프리카가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대부분을 품고도 남을 만큼 거대한 대륙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결의안을 이끈 로베르트 두세 토고 외무장관은 "지도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며 사람들의 세계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공정한 세계는 공정한 지도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미국 측은 "국제 평화와 번영이라는 핵심 과제 대신 16세기 지도의 인지적 정의 논쟁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유엔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프랑스 외교부가 즉각 메르카토르 도법 사용 중단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 교육 및 공공 부문의 표준 시각 자료 개편에 강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 및 자료 출처]
유엔 총회 결의 및 도법 배경: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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