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미디어 접촉 연령 낮아지며 초등 저학년 정서·관계 형성 '적신호' - 단순 지식 교육 넘어 타인과 소통하고 감정 조절하는 사회정서학습(SEL) 대두 - 학교·가정·에듀테크 연계를 통한 전인적 성장 지원 체계 마련 시급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로 아동의 미디어 접촉 연령이 가파르게 낮아지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디지털 과의존과 이로 인한 사회성·정서 발달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식 위주의 교육 환경을 넘어 학생들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사회적·정서적 역량(SEL, Social-Emotional Learning)’ 함양이 교육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빨라진 디지털 접촉, 가속화되는 아동의 관계 단절과 정서 위기 최근 교육 현장과 아동 심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아기 및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미디어 노출 시간이 늘어나면서 또래와의 대면 상호작용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교실 안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타인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진 세대가 학교라는 공동체에 유입되면서, 타인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기초학년 시기의 인성·정서 지원 공백이 심화되었다. 단순한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이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 ‘사회정서학습(SEL)’이란 무엇인가… 공감·조절·책임의 교육 사회정서학습(SEL)은 개인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타인의 입장을 공감하고 존중하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 과정이다. 해외 선진 교육구에서는 이미 정규 교육과정 전반에 SEL 프로그램을 녹여내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교육계 역시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초1 인성교육 집중학년제’와 연계하여 학교생활 적응 및 또래 관계 개선을 위한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향의 접근이 강조된다. -자기 인식 및 감정 조절: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디지털 기기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과도하게 몰입하려 할 때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조절 능력 배양 -타인과의 공감 및 관계 기술: 모니터 화면이 아닌 대면 소통 속에서 눈을 맞추고 상대방의 비언어적 표현을 읽으며 협동하는 활동 중심 수업 강화 -디지털 시민성 교육 병행: 미디어를 단순히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도 타인을 존중하고 바르게 소통하는 책임감 있는 태도 함양 ■ 교실과 가정의 동행… “기술을 넘어 마음을 돌보는 교육 생태계로” 전문가들은 사회정서역량이 단발성 프로그램이나 교실 안에서의 지도만으로는 완성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학교에서의 관계 중심 활동이 가정에서의 올바른 미디어 지도 습관과 연계될 때 비로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아침 활동 시간을 활용한 '마음 나누기 대화', 놀이 중심의 협동 학습, 또래 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조절 가이드 및 가정 연계 인성 교육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거꾸로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과 사회적 소통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초등 교육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이뤄지는 사회정서학습(SEL)이 디지털 과의존의 파도를 건너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든든한 등대가 되기를 기대케 한다. [기사 출처 및 참고 자료] 참고 자료: 서울시교육청 공식 정책 자료 『2026 서울인성교육 시행계획』 본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는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